도이치캄머필의 '브람스 교향곡'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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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10명이 추천한 하반기 주요 공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드보르자크 교향곡 '강추'
다닐 트리포노프·이상 엔더스 독주회도 기대할 만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드보르자크 교향곡 '강추'
다닐 트리포노프·이상 엔더스 독주회도 기대할 만
올 하반기에도 공연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그중 어떤 공연을 놓쳐서는 안 될까. 유형종, 진회숙 씨 등 음악평론가 10명에게 올해 하반기 클래식·오페라·발레·무용 공연 중 기대되는 5편씩을 추천받았다.
이들은 하반기 공연 가운데 오는 12월 열릴 도이치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가장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 공연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이는 바그너 ‘라인의 황금’에 대한 기대도 컸다.
○예르비·얀손스·정명훈 지휘에 기대
평론가 10명 중 8명이 도이치캄머필의 공연을 추천했다.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도이치캄머필은 브람스 교향곡 전곡(1~4번)과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이중협주곡)을 연주한다. “예르비 특유의 맹렬한 속도로 연주하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송현민)다.
2년 만에 방한하는 얀손스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공연이 뒤를 이어 7명의 추천을 받았다. 오는 11월 방한하는 이들은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돈 주앙’ ‘장미의 기사’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9월 열리는 서울시향의 바그너 ‘라인의 황금’ 연주회(정명훈 지휘)도 6명이 추천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반지’ 4부작 중 하나인 ‘라인의 황금’을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유형종 씨는 “한국 오케스트라에 의한 첫 ‘반지’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젊은 거장’ 트리포노프 독주회가 4위
젊은 연주자들의 공연도 놓치기 아깝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공연을 4명이 추천했다. 10월14일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등을 연주한다. “비범한 재능과 가공할 실력을 뿜어내는 젊은 거장의 놓칠 수 없는 무대”(황장원)다.
올해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연주회 ‘아르스 노바’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던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의 공연이 3표를 받았다. 엔더스는 9월 금호아트홀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4일부터 열리는 강수진과 인스브루크 발레단의 ‘나비부인’은 “강수진의 원숙한 아름다움이 빛날 나비부인”(이용숙), “오페라를 발레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진회숙)란 평가와 함께 3표를 얻었다.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10월2~5일, 예술의전당)도 3표를 받았다.
소프라노 서예리 독창회(10월3일, LG아트센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0월10일, 예술의전당), 국립오페라단 ‘오텔로’(11월6~9일, 예술의전당)가 2명씩의 추천을 받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이들은 하반기 공연 가운데 오는 12월 열릴 도이치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가장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 공연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선보이는 바그너 ‘라인의 황금’에 대한 기대도 컸다.
○예르비·얀손스·정명훈 지휘에 기대
평론가 10명 중 8명이 도이치캄머필의 공연을 추천했다.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도이치캄머필은 브람스 교향곡 전곡(1~4번)과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이중협주곡)을 연주한다. “예르비 특유의 맹렬한 속도로 연주하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송현민)다.
2년 만에 방한하는 얀손스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공연이 뒤를 이어 7명의 추천을 받았다. 오는 11월 방한하는 이들은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돈 주앙’ ‘장미의 기사’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9월 열리는 서울시향의 바그너 ‘라인의 황금’ 연주회(정명훈 지휘)도 6명이 추천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반지’ 4부작 중 하나인 ‘라인의 황금’을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유형종 씨는 “한국 오케스트라에 의한 첫 ‘반지’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젊은 거장’ 트리포노프 독주회가 4위
젊은 연주자들의 공연도 놓치기 아깝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공연을 4명이 추천했다. 10월14일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등을 연주한다. “비범한 재능과 가공할 실력을 뿜어내는 젊은 거장의 놓칠 수 없는 무대”(황장원)다.
올해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연주회 ‘아르스 노바’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던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의 공연이 3표를 받았다. 엔더스는 9월 금호아트홀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4일부터 열리는 강수진과 인스브루크 발레단의 ‘나비부인’은 “강수진의 원숙한 아름다움이 빛날 나비부인”(이용숙), “오페라를 발레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진회숙)란 평가와 함께 3표를 얻었다.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10월2~5일, 예술의전당)도 3표를 받았다.
소프라노 서예리 독창회(10월3일, LG아트센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0월10일, 예술의전당), 국립오페라단 ‘오텔로’(11월6~9일, 예술의전당)가 2명씩의 추천을 받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