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세상의 균형을 잡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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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토머스 에이킨스 ‘요트 타기’(1872년, 개인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406/AA.8839398.1.jpg)
요트 안의 두 남자는 오른쪽 가장자리 난간에 엉덩이를 걸치고 있다. 이들은 자칫 세찬 바람에 뒤집힐지도 모를 배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미국 화가 토머스 에이킨스(1844~1916)의 ‘요트 타기’는 과학적 치밀함을 중요하게 여겼던 화가의 기질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다들 인상주의 미술을 따라하던 시절 단지 사실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던 그의 그림은 1세기가 지나고 나서야 진가를 인정받았다. 겉모습 이면의 내재적 원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