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올해 말까지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50% 삭감하기로 했다. 산은금융지주와 기업은행도 이 비용을 각각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산업은행 등 올해 공공기관에 신규 지정된 10개 기관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기재부는 이번에 산업은행을 중점관리기관으로 추가했다. 산업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가 864만원에 달해 기존 중점관리기관 20개 중 최하위 수준(572만원)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산은은 연말까지 복리후생비를 435만원으로 절반가량 줄이겠다는 자구책을 정부에 제출했다.

조진형/박종서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