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주택경기는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제조업지표는 부진했다. 유럽증시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디플레 우려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2주 만에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한국이 8년 동안 50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고도 초저출산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무상보육 등 양적 팽창에만 치중해온 저출산 대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4포인트(0.15%) 하락한 1만6826.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73포인트(0.04%) 떨어져 1960.23이 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25포인트(0.23%) 올라 4408.18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디플레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은 올라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7센트(0.4%) 떨어진 배럴당 10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사태'가 이라크 원유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정도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금값은 뉴욕증시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2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2.0달러(0.2%) 오른 1322달러에 마감했다.

◆ 저출산 예산 53조 헛돈 썼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취재한 결과 정부가 2006~2013년 저출산 대책에 투입한 예산은 53조원, 관련 정책은 연간 96개(2013년 기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2013년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2006년(1.12명)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오히려 2012년(1.3명)보다 뒷걸음질쳤다. 미국(2.01명) 프랑스(2.08명) 뉴질랜드(2.05명)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낮은 수치다.

정부가 육아휴직 지원 등으로 여성의 일-가정 양립 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먹혀들지 않고 있다. 낙태(연 17만건 추정)가 만연하고 있지만 변변한 미혼모 통계나 실태조사 자료도 없는 상태다.

◆ 주요국 정상들, 우크라 동부 휴전연장 검토 합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4개국 정상이 30일(현지시간) 전화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휴전 연장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합의한 휴전은 일단 이날 오후 10시(우크라이나 시간) 종료된다.

◆ 포스코에너지, 발전용 연료전지사업 점화…日진출 추진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한여름을 앞두고 포스코에너지가 친환경·고효율 에너지원인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에 불을 붙였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연료전지 사업설명회를 열고 일본 시장에 300㎾와 2.5㎿ 등 2종류의 용융탄산염(MCFC) 타입의 연료전지 제품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 어제보다 더워…곳곳에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

화요일인 1일 오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도와 경북 일부에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박무(옅은 안개)가 낀 곳이 많다.

오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남부 내륙과 강원 산간, 충북 남부, 경북 내륙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20m이다.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3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