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의혹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양현석 대표는 1일 오전 YG 공식홈페이지 프롬와이지 게시판을 통해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YG의 모든 구성원은 물론 2NE1의 멤버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상황을 잘 모르는 YG의 공식 입장보다는 그 내용을 직접 전해들은 내가 말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란 박봄은 어릴 적 축구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충격과 슬픔에 빠져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그 이후 박봄은 오랜기간 정신과 심리 치료를 해왔으며, 미국의 유명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했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돼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 하다”며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6월 30일) 저녁 오랜만에 녹음하러 사무실에 나오자마자 기사가 나오는 바람에 밤새 눈물만 흘리는 박봄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또다시 박봄이 밝히고 싶지 않았던 지난 얘기를 말씀 드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니 기분이 착잡하다”며 “걱정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박봄 입건유예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봄 입건유예 공식입장, 뭔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박봄 입건유예 공식입장, 많은 의혹이 일 듯 하다” “박봄 입건유예 공식입장, 정확한 수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박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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