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ASML이 각각 한국 증시와 네덜란드 증시에서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급등한 가운데 중국이 엔비디아의 H200 칩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엔비디아도 미국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반에크 반도체 ETF도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영업이익은 137% 급증했다고 발표한 후 한국 증시에서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ASML은 예상치를 두 배넘는 4분기 주문량과 올해 매출 전망치까지 상향하면서 미국증시 프리마켓에서 6%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엔비디아 H200 구매를 승인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엔비디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난 것은 40만개 분량이며 중국 기업들의 H200 구매 수요는 엔비디아의 재고를 웃도는 200만개를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은 올해 초 중국에 대한 H200 수출을 승인했으나 중국이 자국 기업들에게 국산 대체품을 구매하도록 압박해왔다.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상승했다.CNBC는 시장 전반의 역학 관계가 ASML과 SK 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가전 및 데이터 센터의 핵심 부품인 메모리 칩의 심각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세계 최대 메모리업체중 하나인 SK하이닉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량 확대에 나서면서 ASML 같은 장비 업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ASML은 최첨단 칩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를 생산한다. 반도체 제
KB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히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SNS에 "KB그룹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KB그룹은 28일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하고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북혁신도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혁신동,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반교리·금평리 일대에 조성된 혁신도시다. 타운에는 기존 전북혁신도시 내 임직원 150여 명뿐 아니라 추가로 100여 명의 임직원이 상주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그룹 핵심 인프라를 전북혁신도시에 집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이제서야 지방이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나요"라며 "국가균형발전 조금 더 힘을 냅시다. KB그룹에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금 가격이 온스당 5,3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바람직하다고 평가한 것이 금 수요를 더 부추겼다. 28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런던 시장에서 그리니치표준시(GMT) 로 오전 9시 40분 기준 1.7% 상승한 온스당 5,275.68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5,311.3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3.7% 오른 온스당 5,271.70달러를 기록했다.엑스에스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 린 트란은 "금값이 상승하는 것은 시장의 불안감 때문만이 아니라, 글로벌 통화·재정 질서에 대한 신뢰가 바뀌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날 달러화 약세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이 날 6개국 통화에 대한 가치로 산출되는 ICE달러지수는 한 때 95.55로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는 가격이 책정되는 금은 해외 구매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 의장 후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새 의장이 취임하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즈덤트리의 상품 전략가 니테시 샤는 "제시된 연주 후보중 누구라도 파월의장보다는 트럼프 요구를 잘 들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금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은 무이자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을 때 가격이 오른다. 금 가격은 올해 초부터 20% 이상 상승하며 지난해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분석가들은 지속적인 투자 수요를 근거로 금 가격이 올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