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선물하기'를 직접 운영키로 하면서 환불 절차 등을 대폭 개선했다.

카카오는 1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하는 모바일 교환권에 대한 자동환불제를 실시해 사용자 미환급금을 사실상 0%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자동환불 실시…미환급금 '제로'에 도전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유효기간 연장과 환불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모든 미사용 교환권에 대해서는 자동 환불을 진행한다.

또 모바일 교환권 이용시 기존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처리해 오던 유효기간 연장, 환불절차를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경 내용은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 환불 조치다. 일반적인 모바일 교환권은 유효기간내 구매 취소시 구매자에게 전액 환불해주고 있으나 유효기간이 지난 교환권의 경우 환불권리를 가진 수신자가 직접 교환권 업체에 환불요청을 해야만 금액의 90%를 돌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새로운 자동 환불 정책으로 수신자가 별도로 요청하지 않더라도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교환권에 대해 자동으로 현금 환불 절차를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도 현금 환불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선물하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 포인트로 자동 환불해 주기로 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유효기간 연장절차는 대폭 간소화했다. 별도의 전화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환불 절차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중개업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구매한 상품의 환불을 모바일 본인인증 및 계좌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히 처리하면 된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과 더불어 다양한 상품 공급 및 교환권 사업자를 대상으로 ‘선물하기’ 입점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 사업자 대상 카카오 커머스 서비스 내 광고영역 일부 무료지원, 플러스 친구 및 스토리 플러스에 중소사업자 추천상품 안내, 중소사업자와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