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오는 7일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채권단에 들어가지 않고 회사채 차환 발행만 해주기로 결정했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 사전협의를 마무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7일 오전 채권단 전체가 자율협약을 결의하고 오후에 회사채 700억원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7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700억원 가운데 240억원을 차환 발행해주기로 했다. 당초 신보는 어음부도 등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돈을 회수할 수 있는 ‘최우선변제권’을 요구했으나, 다른 채권은행처럼 우선변제권만 갖게 됐다. 다만 자율협약 채권단에서는 빠진다.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시작되면 2~3개월간 실사를 진행해 동부제철의 경영 현황과 재무상태를 점검하고 신규자금 지원 및 감자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게 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