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제조업체인 우성I&C가 이틀째 강세다.

우성I&C는 2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85원(5.23%) 뛴 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85만주 이상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두 배 이상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

우성I&C는 형지그룹에 인수된 후 최근 기업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형지그룹은 우성I&C나 에리트베이직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패션 잡화나 유아동복 업체에 대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 패션 그룹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며 "그룹의 성장 전략상 우성I&C가 에리트베이직과 함께 M&A의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우성I&C는 예작, BON, BON-g-floor 등 남성복 중심의 의류사업을 펴는 회사로 2012년 인수합병으로 형지그룹에 편입됐다. 올해 들어서는 에모다와의 합병을 통해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도 보유하게 됐다. 2013년에는 지분 인수로 학생복 전문업체인 에리트베이직 지분 19.2%도 보유 중이다.

최 연구원은 "2014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977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 당기순이익 3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15.8배 수준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