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교체타고 OLED株 오랜만에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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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덕산하이메탈 등 소재·장비관련주 오름세
삼성SDI가 연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을 접는다고 지난 1일 발표한 뒤 LG디스플레이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OLED 장비 및 소재 관련주의 주가가 반등,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OLED 장비회사인 AP시스템은 전날보다 1.02% 오른 7940원에 장을 마쳤다. 소재업체인 비아트론은 8240원으로 1.36% 올랐다. 이들 종목은 각각 연초 대비 17%, 25%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상승기조로 돌아섰다. 연초 대비 13% 하락한 OLED 구동IC(집적회로) 설계제조업체인 엘디티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PDP 판매 중단이 중장기적으로 OLED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당장은 LCD TV 수요가 늘겠지만, TV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경우 OLED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OLED 소재, 부품, 장비업체들로도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와 한국업체 간 LCD 기술 격차는 거의 없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OLED로 기술 차별화를 내세울 수 있다”며 “올 연말 북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55인치 OLED TV 소비자 가격이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OLED 패널 원가개선 속도가 빠르고 TV 세트 가격 하락폭과 속도 역시 LCD TV와 비교하면 가파른 편”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LCD TV 대비 1.5배 정도 수준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일 OLED 장비회사인 AP시스템은 전날보다 1.02% 오른 7940원에 장을 마쳤다. 소재업체인 비아트론은 8240원으로 1.36% 올랐다. 이들 종목은 각각 연초 대비 17%, 25%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상승기조로 돌아섰다. 연초 대비 13% 하락한 OLED 구동IC(집적회로) 설계제조업체인 엘디티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PDP 판매 중단이 중장기적으로 OLED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당장은 LCD TV 수요가 늘겠지만, TV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경우 OLED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OLED 소재, 부품, 장비업체들로도 관심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와 한국업체 간 LCD 기술 격차는 거의 없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OLED로 기술 차별화를 내세울 수 있다”며 “올 연말 북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55인치 OLED TV 소비자 가격이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OLED 패널 원가개선 속도가 빠르고 TV 세트 가격 하락폭과 속도 역시 LCD TV와 비교하면 가파른 편”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LCD TV 대비 1.5배 정도 수준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