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풀린 위례신도시, 웃돈 평균 5000만원
위례신도시에서 지난달부터 전매제한이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곳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최고 1억원 가까운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도 등장했다. 수도권 공공택지 민영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작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아파트 6800여가구가 분양됐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 합병)이 건설 중인 ‘엠코타운 플로리체’ 아파트 분양권의 전매제한이 지난달 처음으로 풀렸다. 이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가구당 4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전매제한이 풀리기 직전인 지난 5월 3500만~4000만원에서 더 올랐다는 설명이다.

전매제한 풀린 위례신도시, 웃돈 평균 5000만원
이달부터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워진 ‘래미안 위례’ 프리미엄은 평균 50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역시 이달 전매제한이 풀리는 ‘위례 힐스테이트’도 3500만~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서울 문정동의 M공인 관계자는 “전용 120㎡ 로열층의 경우 프리미엄 호가가 1억원 선”이라며 “물량은 많지 않은데 매수 희망자가 늘고 있어 호가는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월과 10월 전매제한이 풀리는 ‘위례1차 아이파크’와 ‘송파 와이즈더샵’도 인기다. 위례1차 아이파크와 와이즈더샵의 평균 프리미엄은 7000만~8000만원 선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기존 분양권 프리미엄이 높다 보니 아직 거래는 많지 않다”면서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구입하는 방법과 하반기 분양 예정인 위례신도시 아파트에 청약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