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중기술이전대회]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한·중 기업 협력의 場 넘어…실질적 투자 확대에 힘쓸 것"
“2011년부터 열린 한·중기술이전대회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에 협력이 많이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중국 정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더 만들어내겠습니다.”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58·사진)은 “그동안 한·중기술이전대회가 한·중 기업이 서로 협력할 기회를 모색했다면 이번 한국 대회를 계기로 실질 투자가 이뤄지도록 대회 이후 사후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4 한·중기술이전대회에서는 모두 23건의 기술 상담이 이뤄졌다. 행사장에 한·중 참가기업이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설치해 비즈니스 상담을 도왔다. 이 대회는 박 원장이 2011년 직접 기획해 만들었다.

그는 “원장으로 취임한 2010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고민을 들으려 애썼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한·중기술이전대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더 열성적으로 중국 기업을 참여시키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 친환경, 정보통신 쪽에 관심을 많이 나타내는 만큼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 대회에는 양국의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관심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