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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하나-외환銀 통합 논의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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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3일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출범한 인도네시아 하나-외환 통합 법인 (PT Bank KEB Hana) 성공 사례를 들며 "한국계기업을 상대로 하는 외환 인니 법인과 주로 로컬기업을 상대로 하는 하나 인니 법인의 통합으로 자금조달과 운용 면에서 상호보완이 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 회장은 “두 은행의 통합에 관해서는 나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고 행장과 이사회하고 협의를 해야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권오훈 하나금융 전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후 실적에 대해 “통합 이후 4개월만에 자산이 13%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대출이 55%, 예수금은 44% 정도 늘 것으로 예상돼 두 은행이 통합하기 전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출범을 앞두고 있는 중국 통합 법인에 대해 김 회장은 “천진과 북경에서 두 은행이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10월 중 승인이 날 것”이라며 “명칭은 중국 현지 법규에 따라 모그룹의 이름을 써 ‘하나’라는 이름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중국 통합 법인 출범으로 리테일 영업이 강화돼 현재 16위인 중국 내 외자은행 순위를 2025년에는 5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회장은 “카드 부문이 우리 그룹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에 대해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로 본인가를 받고 분사되면 올해 말에는 통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은 이에 대해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DB 분리에 300억이 소요됐고 두 카드사를 합치는 비용이 700억 정도로 들 것으로 보여 총 1천억 정도의 자금이 들어간다”며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첫 해에는 적자가 날 것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이익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올 하반기 경영에 대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금융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대기업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중소·중견·리테일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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