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3일 중형 디젤 세단 SM5 D를 출시했다. 1.5L 디젤 엔진을 장착한 SM5 D의 연비는 16.5㎞/L다. 가격은 일반형이 2580만원, 스페셜 모델이 2695만원이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은 3일 중형 디젤 세단 SM5 D를 출시했다. 1.5L 디젤 엔진을 장착한 SM5 D의 연비는 16.5㎞/L다. 가격은 일반형이 2580만원, 스페셜 모델이 2695만원이다. 르노삼성 제공
“SM5 D(디젤)는 연비를 중시하는 장거리 운전자 등을 중심으로 월 1000대 판매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경기 기흥 르노삼성중앙연구소에서 열린 SM5 D 출시 행사에서 “SM5 D는 다운사이징(배기량을 낮추면서 출력은 유지하는 기술)을 통해 국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차”라며 이같이 말했다.

SM5 D는 지난 3월 출시된 한국GM 말리부 디젤과 지난달 나온 현대자동차 그랜저 디젤에 이어 올 들어 국산차 업계에서 세 번째 출시된 디젤 세단이다.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가량 팔린 프랑스 르노의 1.5L 직분사 디젤 엔진과 벤츠, BMW, 볼보 등에 납품하는 독일 게트락의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연비는 16.5㎞/L로 한 차례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거리 이상인 1150㎞ 내외를 달릴 수 있다. 르노삼성은 매년 2만㎞씩 5년간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SM5 D의 유류비와 세금 등 유지비가 동급 2L 가솔린 차량보다 600만~700만원가량 싸다고 설명했다.

SM5 D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사전 계약에서 1500대 이상의 예약주문을 확보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