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경기 기흥 르노삼성중앙연구소에서 열린 SM5 D 출시 행사에서 “SM5 D는 다운사이징(배기량을 낮추면서 출력은 유지하는 기술)을 통해 국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차”라며 이같이 말했다.
SM5 D는 지난 3월 출시된 한국GM 말리부 디젤과 지난달 나온 현대자동차 그랜저 디젤에 이어 올 들어 국산차 업계에서 세 번째 출시된 디젤 세단이다.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가량 팔린 프랑스 르노의 1.5L 직분사 디젤 엔진과 벤츠, BMW, 볼보 등에 납품하는 독일 게트락의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연비는 16.5㎞/L로 한 차례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거리 이상인 1150㎞ 내외를 달릴 수 있다. 르노삼성은 매년 2만㎞씩 5년간 운행한다고 가정하면 SM5 D의 유류비와 세금 등 유지비가 동급 2L 가솔린 차량보다 600만~700만원가량 싸다고 설명했다.
SM5 D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사전 계약에서 1500대 이상의 예약주문을 확보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