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갑(甲)’들이 권하는 ‘우정주’

금융시장 갑(甲)과 을(乙)이 마신다는 ‘우정주’. 폭탄주 내려놓고 상대방을 지긋이 바라보며 우정을 확인한다는데. 존경심을 담아 ‘느님’(하느님)을 쳐다봐야 ‘을’은 모욕감에 치를 떤다고. 을은 억대 연봉자들, 갑은 각종 기금 운영자들. 억대 연봉에 대한 시샘으로 무자비한 ‘갑질’을 하는지.

현대해상 ‘4대 악 보험’ 총대 멨다가 울상

현 대해상이 정부 권유로 ‘총대’를 멨다가 울상.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4대 악 척결 공약’을 내놓고 당국이 손해보험사들에 ‘협조’를 요청하자 ‘행복을 지키는 상해보험’을 판매. 그런데 시민단체들이 ‘4대 악 보험’ 출시를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다른 보험사들은 꽁무니를 빼고 있으니.

국회의원 자녀의 ‘도둑결혼’과 ‘공개결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인 최경환 의원이 지난달 장남을 남몰래 결혼시켜 화제. 신랑신부 양가 사촌 이내 친인척 100명만 초대했고 화환은 물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고. 반면 최근 한 초선 의원은 장녀 결혼식에 참석해 달라고 기자들에게 문자 날리고 사석에서도 적극 광고.

평화의 사도 교황 방문에 기자들은 ‘전쟁’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수행 취재진이 4000~5000명에 달한다고. 정부와 천주교 측은 준비위원회를 꾸려 대비하지만 100명, 200명 수용하는 기자실로는 감당이 안 될 터. 더구나 헬기로 이동하는 교황을 자동차로 따라다니며 취재해야 하니 ‘전쟁’이 따로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