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한국IBM 공정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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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IBM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고 이날 신고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회의를 열고 한국IBM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위에 신고한다는 안건을 의결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부 절차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한국IBM을 공정위에 신고하기로 한 방침을 바로 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정위 신고를 끝까지 반대한 이건호 국민은행장 및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와 사외이사들간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전산 교체와 관련해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하는 안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안건 상정이 철회되면서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사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징계 결론이 미뤄지면서 재검토위원회 구성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은행 노조가 사외이사들의 진입을 막으면서 이사회 장소를 인근 호텔로 옮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회의를 열고 한국IBM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위에 신고한다는 안건을 의결했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세부 절차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한국IBM을 공정위에 신고하기로 한 방침을 바로 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정위 신고를 끝까지 반대한 이건호 국민은행장 및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와 사외이사들간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전산 교체와 관련해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하는 안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안건 상정이 철회되면서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사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징계 결론이 미뤄지면서 재검토위원회 구성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은행 노조가 사외이사들의 진입을 막으면서 이사회 장소를 인근 호텔로 옮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