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삼성관 방문…이재용 부회장 '중국몽' 소개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는 4일 시진핑( 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에머랄드홀에 마련된 삼성 전시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중국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삼성의 중국몽'을 주제로 제품을 전시했다. 중국몽(中國夢)은 전 인민이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는 시 주석의 국정 운영 비전이다.

삼성은 시 주석의 방한에 맞춰 신라 호텔에 260㎡(약 80평) 규모의 임시 삼성관을 마련했다.

이건희 회장의 유력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관람 내내 시 주석을 직접 안내했다. 시 주석에게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 세계 최대 105인치 커브드 울트라(Ultra) HD TV, ▲ '갤럭시S 5'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 웨어러블(착용형) 디바이스 '기어' 시리즈 ▲ 3차원 V낸드 반도체 신제품 등 첨단 기술 제품을 소개했다.

또 미래 혁신 제품의 기반인 반도체, 전지, 디스플레이 등 중국 내 주요 사업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 주석은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삼성이 중국 내 사회 일원으로 현지에서 진행하는 나눔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영상물도 관람했다.

이번 시 주석의 삼성 전시관 방문에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3명의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동건 SDC대표, 박상진 SDI대표 등이 배석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중화권 매출은 785억달러를 기록했다. 39개 생산 거점을 포함한 166개 현장에 근무하는 인력은 12만명에 달한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