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韓中 경제인포럼, 바이두는 있는데 카카오는 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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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중국이 얼굴로 내세운 기업은 바이두와 알리바바였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은 1999년 맨손으로 창업해 바이두를 세계 25위 기업으로 키웠다. 같은 해 창업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시장을 일궈내 중국의 빌 게이츠로 불린다.
이 두 사람을 앞세움으로써 중국 경제사절단은 정보기술(IT) 인터넷 스마트 글로벌 등의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 한국 관련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성사까지 예고하는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 전달 효과도 있다. 이에 반해 우리 대표단은 별 색깔이 없었다. 경제5단체장, 주요 그룹 총수 등 어떤 나라 사절단이 와도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대표기업들인 것은 맞지만 흥행은 아니었다. 네이버의 이해진, 카카오의 김범수, 넥슨의 김정주, SM의 이수만 등 최근 10년여 사이 한국을 뒤흔든 창업주들은 여기에 없었다. 네이버만 전문경영인을 보내 체면을 지킨 정도다.
이런 부조화는 아마도 국가행사에 참석하는 기업인을 선정하는 오랜 관행 탓일 것이다. 다만 우리 정부나 재계가 이런 신세대 기업인들을 여전히 ‘앙팡테리블’ 정도로 취급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갖게 된다. 물론 카카오 등의 창업주들이 이런 행사보다는 실무 비즈니스에 더 치중해 스스로 안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 젊은 창업주 가운데는 행사라면 질색을 하는 경영인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젊은 IT 기업인들도 참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비즈니스도 국가 대항전이다. 대통령이 벌이는 경제외교라는 것도 흥행이 수반될 때 효과가 높아진다. 다양한 업종과 연령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추가 투입할 때가 됐다.
이 두 사람을 앞세움으로써 중국 경제사절단은 정보기술(IT) 인터넷 스마트 글로벌 등의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 한국 관련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성사까지 예고하는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 전달 효과도 있다. 이에 반해 우리 대표단은 별 색깔이 없었다. 경제5단체장, 주요 그룹 총수 등 어떤 나라 사절단이 와도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 대표기업들인 것은 맞지만 흥행은 아니었다. 네이버의 이해진, 카카오의 김범수, 넥슨의 김정주, SM의 이수만 등 최근 10년여 사이 한국을 뒤흔든 창업주들은 여기에 없었다. 네이버만 전문경영인을 보내 체면을 지킨 정도다.
이런 부조화는 아마도 국가행사에 참석하는 기업인을 선정하는 오랜 관행 탓일 것이다. 다만 우리 정부나 재계가 이런 신세대 기업인들을 여전히 ‘앙팡테리블’ 정도로 취급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갖게 된다. 물론 카카오 등의 창업주들이 이런 행사보다는 실무 비즈니스에 더 치중해 스스로 안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 젊은 창업주 가운데는 행사라면 질색을 하는 경영인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젊은 IT 기업인들도 참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비즈니스도 국가 대항전이다. 대통령이 벌이는 경제외교라는 것도 흥행이 수반될 때 효과가 높아진다. 다양한 업종과 연령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추가 투입할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