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신임 이사장에 국양 씨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신임 이사장에 국양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61·사진)를 선임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최양희 전 이사장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된 뒤 사임하면서 공석인 이사장에 국 교수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국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이사로 활동해왔다. 미래부 승인을 받으면 국 이사장은 최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1년2개월 동안 비상근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국 이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나노기술 전문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국 이사장은 AT&T 벨연구소 연구원과 서울대 연구처장을 지냈고 과학기술위원회 나노전문위원, 산업자원부 나노기술산업화위원회 위원장, 한국·미국·영국 물리학회 펠로로도 활동했다. 2006년 국가석학으로 지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지난해 8월 삼성그룹이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연구진흥 목적의 공익재단이다. 수리과학, 물리화학, 생명과학과 등 기초과학 분야의 융·복합 연구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회는 국 이사장을 비롯 김성근 서울대 화학생물학과 교수, 이상엽 KAIST연구원장, 박영일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길영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윤재윤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