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 강세와 내수 부진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세계 리테일 판매는 사ㅏ상 최대이지만 내수 비중은 1분기에 이어 17%래로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화 강세인 상황에서 내수 비중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2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7888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국내 생산 차질은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리테일 판매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판매비중과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신차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