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올 하반기 많으면 60개 업체가 기업공개(IPO)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만 10개 기업이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성공투자를 위한 옥석 가리기를 위해 IPO 공모 예정기업의 면면을 살펴본다.
2014년 하반기 IPO 시장이 뜨겁다. 상반기 IPO기업은 8개에 그쳤으나, 4일 현재까지 7월과 8월 공모 청약 일정을 잡아놓은 기업만 11개에 이른다.
여기에 삼성SDS와 NS쇼핑 등 대형사들도 연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어 공모주에 대한 열기는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PO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트루윈, 청약증거금 1조 돌파…공모주 열기 '입증'
지난 1일과 2일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마친 트루윈은 1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101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1조2828억원이 몰렸다. 자동차 센서업체 트루윈은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601대 1의 경쟁률로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주당 공모가도 희망가격(8000~9400원)보다 높은 1만500원으로 확정됐다.
트루윈에 이어서는 화인베스틸 아진엑스텍 미래에셋제2호스팩 윈하이텍 등 10개 기업이 공모 청약을 앞두고 있다. 기관들의 옥석가리기는 이미 시작됐다.
조선용 형강업체 화인베스틸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47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가격으로 4500~5100원을 제시했지만 경쟁률이 낮게 나타나면서 공모가도 낮게 책정됐다.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업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화인베스틸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85 대 1을 기록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적게는 40개, 많게는 60개 기업이 IPO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보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예측 경쟁률이 300대 1 이상이면 부담없이 투자해도 좋지만, 100대 1 이하로 부진하다면 투자를 신중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 성장률은 '신화콘텍', 할인율은 '창해에탄올' 우위
공모 청약을 앞두고 있는 10개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년(2011~201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화콘텍이었다.
정보기술(IT) 기기 접속기(커넥터)를 생산하는 신화콘텍의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85.35%에 달했다. 알루미늄 내외장재 생산기업 파버나인이 54.38%로 뒤를 이었고, 통신용 안테나 제조업체 감마누가 41.76%였다.
3개년 실적 비교가 어려운 미래에셋제2호스팩과 윈하이텍, 쿠쿠전자 등은 비교에서 제외했다. 미래에셋제2호스팩은 우량 비상장사와의 합병을 위해 신설된 기업으로 최근 영업실적이 없다. 윈하이텍은 2011년 9월 설립됐고, 쿠쿠전자는 2011년 결산월을 기존 6월에서 12월로 변경했다. 쿠쿠전자와 윈하이텍의 2013년 매출 증가율은 각각 63.09%와 28%였다.
지난해 수익성이 가장 좋은 기업은 아진엑스텍으로 18.8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아진엑스텍은 코넥스 상장기업으로 산업자동화 기기업체다. 코스닥 이정상장을 위해 공모에 들어가며, IPO에 성공하면 1호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이 된다. 아진엑스텍에 이어 높은 영업이익률을 낸 기업은 윈하이텍(16.22%) 신화콘텍(16.10%) 등이었다.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창해에탄올은 희망공모가 할인율이 40.4~47.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유사 비교대상 상장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준(PER)을 감안해 적용한 것이다. 할인율이 40%라는 것은 비교대상 기업의 주가보다 40% 낮다는 의미다. 신화콘텍(37.51~44.38%) 덕신하우징(33.63~42.07%) 쿠쿠전자(22.51~40.39%) 등의 할인율도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PO 성공을 위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종업체 대비 성장성 및 수익성 등 기업가치가 낮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원규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임원으로부터 고가 미술품을 싼 값에 사는 대신, 업무 편의를 봐주고 해당 임원의 직무정보 이용 불법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당시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수수하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함께 대여금을 승인한 봉원석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사장도 불구속 기소했다.봉 전 부사장은 2023년 9월 직무와 관련해 김 전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11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시공사였던 현대건설 실장 이모씨와 팀장 이모씨도 김 전 본부장의 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했다.PF 대출금 중 830억원을 김 전 본부장에게 지급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기존 브릿지 대출을 변제하는 것처럼 가장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김 전 본부장은 앞서 직무 정보를 이용해 PF 자금 830억원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됐다.검찰은 "대형 금융위기의 뇌관이자 주택가격 상승의 주범인 부동산 PF 관련 범죄에 엄벌이 내려지도록 공소 유지
김원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임원으로부터 고가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해당 임원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한 것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수수하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PF 대출금을 유용한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았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다.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부터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함께 대여금을 승인한 봉원석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사장도 불구속 기소했다.봉 전 부사장은 2023년 9월 직무와 관련해 김 전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11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시공사였던 현대건설 실장 이모씨와 팀장 이모씨도 김 전 본부장의 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했다.PF 대출금 중 830억원을 김 전 본부장에게 지급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기존 브릿지 대출을 변제하는 것처럼 가장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김 전 본부장은 앞서 직무 정보를 이용해 PF 자금 830억원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됐다.이에 대해 LS증권은 "김 대표는 직무와 관련해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해당 사업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의 PF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2위 업체가 잇달아 수수료를 낮추자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ETF 시장의 독과점 체제가 공고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우려다.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보수 인하 경쟁과 관련해 “당국이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업계 스스로 자성할 필요가 있다”며 “ETF 시장의 운용 전문가들이 수수료보다 상품 품질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ETF 수수료가 낮아지면 투자자로서는 당장 손해 볼 건 없다. 하지만 중소형 운용사의 진입 장벽을 높여 장기적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게 당국 인식이다. 당국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보다 ETF 상품 간 차별성 경쟁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비슷비슷한 지수 기반 ETF를 놓고 경쟁하다 보니 결국 가격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책정하더라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게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아직은 일부 지수 추종형 ETF 수수료만 낮추고 있는데, 다른 상품으로 확산하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고 걱정했다.최만수/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