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가 인도네시아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구본철 아가방앤컴퍼니 대표
구본철 아가방앤컴퍼니 대표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 미디어 그룹 '페미나 그룹 (Femina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가방', '에뜨와', '베베리쉬' 등 세 개 자사 브랜드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선보인다.

페미나 그룹은 향후 3년간 인도네시아 내 아가방앤컴퍼니 브랜드의 소매판매를 총괄하게 된다. 쇼핑몰 내 독립매장 6개를 열고 주요 백화점 26곳에 입점해 총 31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호점은 오는 11월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 쇼핑몰'에 열 예정이다. 세 개의 브랜드로 구성된 편집숍 형태의 '아가방갤러리'로 조성된다.

페미나 그룹은 육아, 여성, 남성, 건강 등 16개 잡지를 출간하는 인도네시아 미디어 그룹이다. 100만명 이상의 주부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해 잠재적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페미나 그룹을 통해 현지시장에 특화된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전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에 편승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들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본철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경제 성장과 소득 수준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나라"라며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