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북한이 최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한 것은 "주권국가의 자주적인 권리 행사"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위적 조치를 시비하지 말라'라는 글에서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비판한 데 대해 "우리의 혁명무력이 로켓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은 우리의 영해에서 벌어진 정상적인 것으로서 주권국가의 자주적인 권리 행사"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무인기를 비롯한 첨단무기 개발과 우리 군의 지난 3월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기 위해 최첨단 무기들을 개발 시험하고 추종세력들이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버젓이 감행하는 것은 도발이 안되고 위협적인 것이 아니지만 우리가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은 도발로, 위협으로 된다고 하는 것은 강도적 논리"라고 했다.

이어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위협과 도발의 원흉"이라며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인 로켓 발사를 걸고들며 도발이니 위협이니 하는 데는 지역 정세 악화의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들씌우고 그 뒤에서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자는 흉계가 숨어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번 전술유도탄 시험 발사와 전술로켓 발사 훈련을 통해 우리 인민군대는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있는 단거리 및 중장거리 유도 무기들을 비롯한 모든 타격 수단들을 세계적 수준에서 초정밀화할 수 있는 관건적인 열쇠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를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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