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근 2년간 사이버전 인력 규모를 2배가량 늘린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의 한 소식통은 "그동안 3000여 명으로 추산됐던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 규모가 5900여 명으로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2년 사이 사이버전 인력 규모가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에 해커부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부대에는 전문 해커만 1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 등 제3국에 국외거점을 구축해 비밀리에 사이버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986년 지휘자동화대학(옛 미림대학)을 설립해 매년 100여 명의 사이버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1990년 설립한 모란봉대학이 전문 해커 교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양성한 전문 해커 규모는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0년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한 미국의 사이버전 인력 규모는 8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전문적인 핵심 인력은 9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이버방호부대를 창설한 일본의 사이버전 인력 규모는 90여 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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