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루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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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남성 취약
피부에 얼룩덜룩 반점이 생기는 여름철 피부병 ‘어루러기’는 활동량이 많은 20~40대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이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어루러기로 진료받은 환자 7만3069명 가운데 남성이 4만9471명으로 여성보다 2.1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어린이와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어루러기 발병이 적었다.
어루러기는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체 환자의 47%가량이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풍’이라고도 불리는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가슴, 등, 겨드랑이, 목과 같이 피지가 많은 부위에 다양한 크기의 저색소 또는 과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은 없지만 가벼운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재발률은 1년에 60%, 2년 후에는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조남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어루러기는 지방성분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며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어루러기로 진료받은 환자 7만3069명 가운데 남성이 4만9471명으로 여성보다 2.1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어린이와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어루러기 발병이 적었다.
어루러기는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체 환자의 47%가량이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풍’이라고도 불리는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가슴, 등, 겨드랑이, 목과 같이 피지가 많은 부위에 다양한 크기의 저색소 또는 과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은 없지만 가벼운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재발률은 1년에 60%, 2년 후에는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조남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어루러기는 지방성분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며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