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 주가상승 흐름이 2012년과 유사하다며 추가 상승 여력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상승 국면이 지난 2012년 하반기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2% 가량 상승하였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올해 LCD TV 패널 출하면적 전년대비 증감률이 지난 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2012년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과 함께 그 동안 억눌려있던 LCD TV 수요가 살아나는 펜트업 효과'와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디스플레이 업황이 상승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던 2012년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하반기 화면 크기가 커진 아이폰6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 출하량은 역대 신제품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9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디스플레이 주력 공급 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