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에 사흘째 약세다.

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9포인트(0.07%) 내린 2008.2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 확인심리로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실적 기대치가 내려가 있기 때문에 실적발표는 실망보단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 안도감을 줄 가능성이 커 주간 기준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관이 닷새째 순매도로 113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억원과 22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에서 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건설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은행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NAVER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내림세다.

동부CNI가 회사채 상환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부그룹주들이 강세다. 동부CNI가 상한가로 뛰었고, 동부건설 동부하이텍 동부제철 등이 5~14% 상승세다. 코스닥시장에 있는 동부로봇동부라이텍도 각각 4%와 2%의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6포인트(0.19%) 오른 553.96이다. 개인이 32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과 9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65원(0.06%) 상승한 100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