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조기상환 가능…고객이 원하는 목표수익률 따라 선택
신한금융투자는 ‘첫스텝85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를 판매 중이다.이 상품의 장점은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기상환이란 3~6개월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사전에 약속한 수익이 확정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 ELS의 첫 조기상환 요건은 판매 3~6개월 후 기초자산 가격이 판매시점 가격(기준 가격) 대비 90~95% 이상이다. ‘첫스텝85 지수형 ELS’는 상품명대로 85% 이상이면 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일반 ELS의 경우 첫 조기상환에 성공할 확률이 약 41%에 불과하다. 그러나 ‘첫스텝85 지수형ELS’의 조기상환 비율은 76%다.

‘첫스텝85 지수형ELS’는 고객 원하는 목표 수익률(연 5~8%)에 따라 녹인(knock-in) 여부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녹인이란 원금보장이 안 될 수 있는 기초자산의 하락률, 예를 들어 녹인 50%면 만기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판매시점 가격 대비 50% 이상 떨어지면 원금보장이 안 된다. 녹인 조건이 있는 상품은 녹인 조건이 없는 상품보다 기대 수익률을 3%포인트 정도 더 얻을 수 있다.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원하는 목표수익률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기초자산은 코스피200지수 항셍중국기업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 등 세 개다.‘첫스텝85 지수형ELS’는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판매금액은 2000억원이다. 매주 100억원씩 판매된 셈이다. 지난 4월 신한금융투자 프라이빗뱅커(PB) 100명을 대상으로 ‘주가지수 구간 별 추천 금융상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상품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PB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상품구조’와 ‘빠른 조기 상환을 통한 유연한 시장 대응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