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현금 보유량 크게 늘고 자본지출 적은 배당성장주 투자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본차익을 노린 단기성 자금이 장기 투자성 자금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주가 변동보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들은 배당에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배당을 늘려감으로써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처럼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려는 움직임에 주목해 ‘현대 able 배당성장주 랩’을 출시했다. 향후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에 이르고 명목 경제성장률이 3~5%로 회복될 경우, 기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금의 10~20% 초반 수준에서 2~3배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투자할 배당성장주를 찾기 위해 기업의 성장률 변화 추이를 본다. 성장률이 정체·둔화될 경우 사내유보금을 적립할 필요성이 줄어 자연스레 배당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일 업종의 경쟁사에 비해 현금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고 자본 지출은 크지 않은 종목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대증권은 “배당성장주는 장기적으로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 외에도 주주가치가 높아지면서 향후 주가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입 금액은 최소 3000만원 이상, 가입 기간은 1년이다. 수수료는 선취 1.0%, 후취 연 1.2%다. 이 상품은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상품 관련 자세한 문의는 현대증권 전 영업점이나 고객만족센터(1588-6611)로 하면 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