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M&A '될성 부른' 저평가 주식 골라 투자
삼성증권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밸류 플러스’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이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에 ‘M&A 가치주’ 투자를 더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M&A 가치주란 분할·합병·영업양수도 등을 통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거나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향후 M&A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M&A밸류(PMV:Private Market Value) 평가기법을 활용해 M&A·대주주 변경 등으로 리모델링 되는 기업과 사모펀드(PEF)의 지분 인수, 물적인적분할, 지주사 설립으로 질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증시는 구조적 변화가 있는 기업중심으로 차별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사상 최고 수준인 440조원의 현금 보유액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설 수 있어 저평가 된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M&A 시장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중소형 M&A활성화, 부실기업 구조조정, 엔젤투자 확대 등을 통해 M&A시장을 7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글로벌 M&A 시장 거래대금은 21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0%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선취수수료 1%와 연 1.47%보수를 받는 A클래스와 선취수수료 없이 연 2.25%의 보수를 받는 C클래스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C클래스의 경우 매년 판매보수가 인하된다. 연 1.25%를 받는 온라인 전용 Ce클래스 가입도 가능하다.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할 경우엔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