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0억원 미만 스몰캡 '활기'…바이오·헬스케어·IT부품업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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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망 중소형 공모주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중인 코아스템 최고 기대주
LED조명업체 루미리치, 전공정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자파 차폐재 강소기업, 나노인터페이스도 주목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중인 코아스템 최고 기대주
LED조명업체 루미리치, 전공정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자파 차폐재 강소기업, 나노인터페이스도 주목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은 상반기의 ‘공모주 기근’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공모기업 40~50개, 공모금액 2조~3조원대로 동양증권은 예상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엄청나게 커질 것이란 얘기다. IPO 기업 주식을 미리 선점하려는 장외주식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중소형 장외주식도 관심
IPO를 겨냥한 장외주식(비상장주식) 투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투자기간이다. 즉, 상장이 임박한 비상장주식에 투자할 것인지(단기), 아니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내년 또는 2016년에 상장할 업체에 투자할 것인지(중장기)를 결정해야 한다. 상장이 임박한 비상장주식은 투자회수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외주가에 상장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어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 반면 투자기간을 1~2년 정도로 여유를 둔다면, 아직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먼저 대어급 중에서는 연내 상장을 공언한 삼성SDS가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중국 밥솥시장을 석권한 쿠쿠전자와 NS쇼핑도 시가총액이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빅딜로 평가된다. 이밖에 다수의 대기업 계열사들도 상장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어급들의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스몰캡 기업들의 상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창조경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적극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15일 발표한 ‘기업 상장 활성화 방안’에서 상장심사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상장 확대, 코넥스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활성화 등 계획을 밝혔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성 평가를 통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정보기술(IT) 부품업체들도 하반기 실적개선을 전제로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성공 스토리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상장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해는 바이오, 내년 이후론 IT
연내 상장예정 기업 중에선 바이오 기업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상장한 엑세스바이오, 아이센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의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우호적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높다. 재무적인 성과는 부진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에 대해 정부가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도 관심을 갖게 한다.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 장외주식으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코아스템,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효소 개발사 제노포커스, 부광약품 자회사로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안트로젠 등을 꼽을 수 있다. 내년 이후로 시야를 넓히면 정보기술(IT) 부품소재에서 매력적인 업체들을 발견할 수 있다. 글로벌 IT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현재 주식시장에선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소비지표 개선과 IT투자 사이클을 고려하면 내년엔 이들 업체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IT부품 상장사들의 최근 주가하락으로 비상장기업들의 장외주가도 낮게 형성돼 있어 향후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LED조명업체 루미리치 등 주목
관련 업체들 중에선 올 상반기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LED 조명장치 전문업체 루미리치가 돋보인다. 루미리치는 일진그룹 계열사로 LED 직관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1년엔 경기 화성에서 인천 송도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생산 능력을 200% 이상 확대했다. 또 과감한 투자를 통해 3명의 인원으로 매달 30만개 이상의 램프를 생산할 수 있는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올해는 업계에서 평가하는 LED 조명시장의 본격 개화시점이다. 많은 국가들이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백열전구 퇴출을 시행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전자파 차폐재 전문업체인 나노인터페이스도 기대주로 분류된다. 나노인터페이스는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저밀도의 박막폼 개발능력을 보유한 업체다. 방열과 충격완화, 전자파 차단까지 가능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국내보다 수익성이 월등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을 고객처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휴대기기가 슬림화될수록 충격흡수를 위한 저밀도 폼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나노인터페이스는 이종물질에 직접 폼을 성형, 양산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을 개발해 매년 100% 이상의 높은 매출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상필 <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sangphil.won@tongyang.co.kr >
중소형 장외주식도 관심
IPO를 겨냥한 장외주식(비상장주식) 투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투자기간이다. 즉, 상장이 임박한 비상장주식에 투자할 것인지(단기), 아니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내년 또는 2016년에 상장할 업체에 투자할 것인지(중장기)를 결정해야 한다. 상장이 임박한 비상장주식은 투자회수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외주가에 상장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어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 반면 투자기간을 1~2년 정도로 여유를 둔다면, 아직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먼저 대어급 중에서는 연내 상장을 공언한 삼성SDS가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중국 밥솥시장을 석권한 쿠쿠전자와 NS쇼핑도 시가총액이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빅딜로 평가된다. 이밖에 다수의 대기업 계열사들도 상장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어급들의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의 스몰캡 기업들의 상장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창조경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적극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15일 발표한 ‘기업 상장 활성화 방안’에서 상장심사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상장 확대, 코넥스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활성화 등 계획을 밝혔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성 평가를 통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정보기술(IT) 부품업체들도 하반기 실적개선을 전제로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성공 스토리에 힘입어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상장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해는 바이오, 내년 이후론 IT
연내 상장예정 기업 중에선 바이오 기업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상장한 엑세스바이오, 아이센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의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우호적이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높다. 재무적인 성과는 부진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에 대해 정부가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도 관심을 갖게 한다.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 장외주식으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코아스템,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효소 개발사 제노포커스, 부광약품 자회사로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안트로젠 등을 꼽을 수 있다. 내년 이후로 시야를 넓히면 정보기술(IT) 부품소재에서 매력적인 업체들을 발견할 수 있다. 글로벌 IT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현재 주식시장에선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소비지표 개선과 IT투자 사이클을 고려하면 내년엔 이들 업체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IT부품 상장사들의 최근 주가하락으로 비상장기업들의 장외주가도 낮게 형성돼 있어 향후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LED조명업체 루미리치 등 주목
관련 업체들 중에선 올 상반기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LED 조명장치 전문업체 루미리치가 돋보인다. 루미리치는 일진그룹 계열사로 LED 직관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1년엔 경기 화성에서 인천 송도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생산 능력을 200% 이상 확대했다. 또 과감한 투자를 통해 3명의 인원으로 매달 30만개 이상의 램프를 생산할 수 있는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도 구축했다. 올해는 업계에서 평가하는 LED 조명시장의 본격 개화시점이다. 많은 국가들이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백열전구 퇴출을 시행하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전자파 차폐재 전문업체인 나노인터페이스도 기대주로 분류된다. 나노인터페이스는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저밀도의 박막폼 개발능력을 보유한 업체다. 방열과 충격완화, 전자파 차단까지 가능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국내보다 수익성이 월등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을 고객처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휴대기기가 슬림화될수록 충격흡수를 위한 저밀도 폼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나노인터페이스는 이종물질에 직접 폼을 성형, 양산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을 개발해 매년 100% 이상의 높은 매출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상필 <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sangphil.won@tongy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