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바닥을 찍었다며 3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웅 연구원은 "영업이익 7조2000억 원은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던 '어닝쇼크'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실적은 잠정치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적 수치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면서도 "이 정도 영업이익이면 실적 바닥권으로 추락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과 함께 연동되는 주가도 바닥권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는 애플과의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IT업계의 성수기인만큼 영업이익이 다시 8조 원을 회복할 것"이라며 "주가가 130만 원 아래로 내려간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강지연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