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시마 소레기에타 네덜란드 왕비(가운데)의 모습. 사진=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트위터
막시마 소레기에타 네덜란드 왕비(가운데)의 모습. 사진=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트위터
오는 10일 오전 5시에 치러질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를 두고 네덜란드 왕비 막시마 소레기에타(43)가 고민에 빠졌다.

네덜란드 왕비 소레기에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이기 때문.

네덜란드 왕비 소레기에타의 아버지는 비델라 군부 독재 정권에서 농업부 장관을 지낸 호르헤 소레기에타이다. 네덜란드 왕비 소레기에타는 대학 졸업 후 뉴욕 금융업계에 종사하다 네덜란드 왕자 빌럼 알렉산더르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다만 네덜란드 왕비가 고민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선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조별예선 호주전에서 경기장에 모습을 보였던 네덜란드 국왕부부가 4강전에는 불참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아르옌 로번과 리오넬 메시의 대결로 압축되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대결은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남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월드컵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지만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메시는 메시'라며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도 있따.

아르헨티나가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꺾는다면 라이벌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메시가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넣어 최다 득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40분마다 1골씩 터뜨린 셈.

또한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득점원이 다양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로번과 판페르시가 3골씩을 책임졌고 멤피스 데파이가 2골을 해결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덜란드 왕비, 어디를 선택하시려나", "네덜란드 왕비, 이게 진정한 딜레마", "네덜란드 왕비, 남편도 모르는 비밀이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