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교통편한 신길·동탄2…김천·감계 혁신도시…전국에 명품단지 '활짝'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을 차지한 건설사들이 하반기에도 수도권과 지방에서 알짜 단지를 내놓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을 둘러싼 정책의 불확실성이 걷히면 분양시장을 비롯한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 문턱이 낮아지고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Real Estate] 교통편한 신길·동탄2…김천·감계 혁신도시…전국에 명품단지 '활짝'
○동탄2 등 수도권 단지 관심

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울 신길동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7층, 19개 동으로 이뤄진다. 총 1722가구(전용면적 39~118㎡) 중 78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들어서 있으며 도보로 보라매역 이용도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노들길,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쉽다. 국제금융지구 여의도는 물론 서울디지털단지, 신도림 업무지구, 영등포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로 직주근접도 편리하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9월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서 주상복합 ‘반도유보라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단지로 5800여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740가구의 아파트와 154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는 최근 KTX 동탄역, GTX 착공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동탄역이 가깝다. 다양한 편의시설은 단지 내 상가를 통해 누릴 수 있다. 풍부한 수납공간과 다양한 용도의 주부멀티공간, 가변형 벽체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내 물량이라 벌써부터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며 “랜드마크 성격이 짙은 브랜드타운도 향후 집값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KCC건설은 이달 경기 이천시 증포동에서 ‘이천 설봉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0개 동 규모다. 총 562가구(전용면적 59~84㎡)로 이뤄진다.

○지방 혁신도시 등에도 알짜 단지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에 선보이는 ‘감계 힐스테이트 4차’는 1665가구 중 중소형이 전체의 92%로 높다. 이번에 분양하는 4차에 이어 향후 추가 단지를 공급할 경우 4000여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난다. 감계지구는 총면적 108만9662㎡ 규모에 76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창원 도심과 가장 가깝고 녹지가 풍부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감계지구 내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1차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단지인 만큼 창원의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는 감계지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문화대상에서 민간 부분 대상을 받은 중흥건설은 광주전남혁신도시 B10블록에서 698가구의 임대아파트 ‘중흥S-클래스 리버티’를 공급한다. 이미 1차(B15블록)와 2차(B14블록)를 성공해 3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단지 남쪽으로 초등학교, 유치원 예정 부지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수변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일부 가구는 공원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연내 이전이 예정된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등이 가까워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중견주택업체인 EG건설이 이달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민간이 보유한 마지막 물량을 선보인다. ‘김천혁신도시 EG더원’(486가구)이 주인공이다.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형(84㎡)과 가족단위 가구에 인기 많은 대형(110㎡)으로 구성됐다. 광폭 거실, 대형 평형급 주방 설계로 개방감 및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단지 바로 앞에 초·고등학교가 있고 중학교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김용원 EG건설 본부장은 “주변으로는 근린생활시설 용지가 풍부하게 갖춰져 교육·교통·편의시설·자연환경까지 4박자를 모두 갖춘 단지”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