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서울의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하면서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의 최저기온은 25.6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작년에는 7월 15일에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강릉도 아침 최저기온이 25.1도로 열대야를 보였다. 강릉에는 지난 5월 30일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너구리로 인해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과 강릉에 열대야가 발생했다"며 "내일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로 예상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일 열대야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수원, 충북 청주, 대전, 전북 전주 등지로 예측됐다.

다만 태풍으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이날 오후 날씨가 흐리고 전국적으로 국지적인 강수가 예상됨에 따라 10일 열대야 발생 여부는 유동적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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