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다. 미국 증시 하락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16포인트(0.25%) 하락한 1만5276.2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70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엔저 기조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것도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됐다.

도쿄외횐시장에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엔(0.03%) 내린 101.53엔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자들이 전날 미국 증시 하락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며 "다만 저점매수세가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내림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포인트(0.13%) 내린 2061.40을, 대만 가권지수는 41.39포인트(0.43%) 떨어진 9489.59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281.86포인트(1.20%) 내린 2만3259.52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