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본점, 면적 늘리고 '새단장'
[ 오정민 기자 ] 롯데면세점이 5개월간의 확장 공사를 마친 본점을 9일 공개했다.

이번 공사로 롯데면세점 본점은 영업공간을 넓히고 신규 브랜드와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공사에 200억 원을 투입해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 전체를 면세점으로 개편, 면적이 기존보다 1500㎡ 늘어난 1만800㎡로 넓어졌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많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에스컬레이터를 추가로 확보했고, 롯데백화점 9층 화장품 매장 동선을 조정해 혼잡도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화장품 매장은 면적이 늘면서 12개 브랜드를 추가했다.

우선 비욘드, 비디비치, 아이오페 등이 들어와 국산 화장품 브랜드 수가 50개로 늘었다. 롯데면세점 본점 내 화장품 브랜드 186개 중 약 30%를 국산 화장품이 차지하게 된 것.

해외 화장품 브랜드로는 메이크업포에버, 케이트 서머빌, 폴앤조, 조말론, 아이젠버그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향수 및 오르가닉 존을 신설했다.

이 밖에 가방 브랜드 '호미가'를 비롯한 다양한 국산 브랜드를 추가로 들였다. 한류 스타 상품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층에는 키즈존을 신설하고 국내 우량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과 뽀로로 캐릭터 인형 등을 판매하는 베이비 편집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은 구역별로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휴식공간인 고객 라운지도 추가로 마련했다. 10층 고객 라운지에 이어 11층에도 34.65㎡ 규모로 새로 조성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본점장은 "본점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면세점으로 만들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새로운 탄생은 쾌적하고 안락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 본점은 이번 리뉴얼과 함께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9일부터 쇼파드 등 37개 시계 브랜드에 대해 20~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패션 브랜드 20여 곳에선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어린이 클래식 교실 티켓을 증정한다. 11층에 새로 여는 18개 브랜드에서는 롯데멤버스 포인트를 11배로 적립할 수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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