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인 면세 전통시장’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전통시장 가운데 특화 또는 핵심 브랜드를 보유한 부전 인삼시장, 귀금속 상가인 진구 골드테마거리, 의류와 화장품으로 특화된 사상구 르네시떼 등 3곳을 외국인 면세 전통시장으로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 부전 인삼시장 등 시범운영 대상 전통시장은 크루즈 관광객 등 외국인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시는 다음달까지 시범사업육성 추진계획을 수립해 자치구와 상인회에 전달하고 오는 11월부터 이들 3곳을 관할 세무서에 외국인 관광객 면세시장으로 등록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관광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을 비롯해 상권 활성화구역 지원사업, 야시장 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