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햇사과·햅쌀…출하 빨라져 대형마트서 출시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먹을 수 있었던 햇사과와 햅쌀이 올해는 한여름인 7월에 나온다. 올해 추석(9월8일)이 예년보다 빨라 농작물 재배 시기가 전반적으로 앞당겨진 데다 대형마트들이 과일과 곡물 비수기를 줄이기 위해 농가와 계약을 맺고 시설재배로 키운 농산물을 제철보다 일찍 내놓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10일부터 아오리 햇사과를 판매한다. 보통 8월 초부터 출하되던 것을 한 달가량 앞당겨 내놓는 것이다. 이마트는 햇사과를 일찍 선보이기 위해 경북 문경에 있는 농가와 계약을 맺고 시설재배로 키운 물량을 확보했다. 하우스에 전기장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하는 등 사과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재배해 조기 출하가 가능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주로 8~9월에 나오던 햅쌀도 올해는 7월에 등장한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한 달 이른 이달 하순부터 햅쌀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전남 고흥에 있는 한 농가와 계약을 맺고 4t의 물량을 확보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