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숙 씨의 ‘밝아오는 아침’.
손홍숙 씨의 ‘밝아오는 아침’.
서양화가 손홍숙 씨가 오는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

손씨는 고향의 산야, 소나무와 자작나무, 꽃과 풀, 석류 등 과일을 소재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듯 화폭에 풀어낸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했다.

‘내추럴 하모니’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지난 3년간 준비한 구상화 30여점을 걸었다. 은빛 나무줄기를 과시하는 자작나무, 겨울에도 굳세게 우뚝 서 있는 소나무, 요염한 붉은 장미,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꽃잎을 피워낸 야생화 등 소박하고 정겨운 자연의 숨결들이 화면에서 빛을 발한다.

손씨는 “빛을 머금은 자연이 계절이나 시간,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화면에 잡아내려 했다”며 “가요를 들을 때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선과 색을 따라 자연을 유영하는 시간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