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결국 대표팀 지휘봉 놓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일 기자회견서 '사퇴' 밝힐 듯
![홍명보 감독, 결국 대표팀 지휘봉 놓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7/AA.8873397.1.jpg)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9일 “홍명보 감독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친 홍 감독은 일부 축구 팬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홍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당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축구협회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4시간에 걸친 면담 끝에 남은 계약기간(2015년 6월)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3일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이 공식 사과와 함께 홍 감독의 유임을 발표한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은 데다 월드컵 직전 토지를 구매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홍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성적 부진에 대한 비난을 넘어 사생활까지 들춰내는 부분에 홍 감독은 물론 가족들까지 충격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홍 감독 유임 발표’ 후 1주일 만에 당장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