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PC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2분기 PC 출하 잠정치는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 PC 출하량의 전 동기 대비 증가는 하드드라이브(HDD) 공급 부족으로 PC 수요가 급등했던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3년 연간 PC 수요가 전년대비 9.9% 감소하는 동안에도 PC 출하량 회복은 서서히 진행돼왔다"며 "PC 출하량이 올 2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PC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PC 수요 증가는 선진국 경기 회복, 기업향 PC 교체 증가, 태블릿 대체 감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PC 수요 회복으로 3분기 PC D램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PC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