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승일이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주가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조현목 연구원은 "올해 국내 화장품 대표 업체들의 중국 매출은 32% 성장할 전망"이라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 에어졸캔 75%를 생산하는 승일도 수혜를 볼 것"으로 진단했다.

에어졸캔은 휴대 편리성과 함께 썬블럭, 미스트 등의 판매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 용기다. 조 연구원은 승일의 올해 1분기 기준 에어졸 가동률은 91%에 달하고 화장품용 에어졸 생산을 위한 알루미늄 라인 투자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원화강세로 인해 전년보다 17% 줄어든 31억 원으로 추정했지만 3분기 30억 원, 4분기 16억 원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25.4% 증가한 1458억 원, 97억 원으로 추산했다.

조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7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중국 매출 증가 업체의 평균보다 저평가 돼 있다"며 "앞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