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현대제철이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5%와 93.6% 증가한 4조1000억원과 351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현재 시장 예상치인 3007억원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봤다.

박성봉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돌입과 후판 증설 영향으로 제품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53만t을 기록한 덕"이라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가 기대 이상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자동차강판 가격의 추가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미 지난 2월에 8~9만원의 가격 인하를 발표한 상황에서 추가 가격 인하 발표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과거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은 일반적으로 2월 7월 연 2회에 걸쳐 이뤄졌는데 현재까지 특별한 움직이 없단 설명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