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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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영상'

북한 김정은을 풍자한 동영상이 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내에서 퍼지고 있는 동영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야구장과 예식장에서 익살스럽게 춤을 추다가 바지까지 벗겨지는 코믹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김정은 동영상은 춤을 추는 모습의 다른 남성의 모습에 김정은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것이다.

김정은을 묘사한 동영상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은 김정은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점 때문에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동영상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을 괴롭히거나 때리는 역할로 자주 등장한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와 대북 압박 행보를 풍자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김정은 동영상에는 김정은이 일본 아베 총리와 격투하는 장면과 빈라덴과 손을 잡고 뛰어노는 모습도 등장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심판을 맡은 푸틴과 오바마의 태권도 경기 장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도 표현됐다.

김정은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정은 동영상 재미있긴한데", "김정은 동영상, 씁쓸하네", "김정은 동영상, 중국 젊은층에서 반감이 상당한 듯", "김정은 동영상, 김정은이 보면 폭발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