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N 방송화면 / 황재균 슬라이딩
사진= KBSN 방송화면 / 황재균 슬라이딩
황재균 슬라이딩

롯데 황재균 선수의 슬라이딩 장면이 화제다.

10일 대구 열린 ‘201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황재균이 슬라이딩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그는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강민호의 좌전 안타가 나오자 2루를 통과해 3루로 내달리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장면을 연출했다.

황재균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가 슬라이딩을 너무 일찍 시도한 나머지 팔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몸이 먼저 쓰려졌다. 턱을 그대로 땅에 부딪히면서 몸이 크게 꺾였다.

황재균은 경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진짜 몸 하나는 튼튼한 것 같다"며 넉살을 부렸다. 이어 "팀 연패 탈출에 기여하게 돼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목표가 있지만, 더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남은 전반기 동안 지금의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는 11일 '한국 야구선수의 역대 최악의 슬라이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함께 황재균의 플레이를 전했다. 이 매체는 "야구 역사상 최악의 슬라이딩"이라며 "경이로운 장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재균 슬라이딩, 몸까지 내던졌는데", "황재균 슬라이딩, 뭐하는 거지", "황재균 슬라이딩, 부상 없는게 천만다행"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