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계운 페이스북 / 최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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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최계운 K-water 사장이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계운 사장은 11일 오전 영산강 상류인 광주 광신보를 찾아 "(큰빗이끼벌레가) 언론에서 4대강 때문에 발생했다고 하는데 죽산보에서도 볼 수 없었고 흐르는 물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보도와 다른 내용이며 국민에게 사실대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녹조와 큰빗이끼벌레 대책 마련을 위해 영산강 현지 점검에 나선 최계운 사장은 "큰빗이끼벌레가 4대강 사업으로 생긴 것은 아니지만, 발생했기에 원인과 대책을 연구할 것"이라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 해체 주장에 대해 "녹조나 큰빗이끼벌레가 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를) 만들어 놓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이 아니면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번식을 설명할 수 없다"며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출현이나 녹조 등 이상징후는 보 건설이나 대규모 준설 공사, 둔치 개발이 아니면 설명하기 힘들다"며 최계운 사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큰빗이끼벌레에 대해선 "4대강 사업 이전에 영산강에는 번식한 적이 없는 외래종"이라며 "정체된 구역을 좋아하는 생물이 강 상류에서 발견된 점은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