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인터뷰]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강변북로 일부 구간 지하화…정부·서울시와 협의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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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를 교육 거점 도시로
중앙도서관 2017년 완공
중앙도서관 2017년 완공
“가난이 세습되지 않으려면 교육 투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교육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해 마포구를 교육·문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사진)은 지난 10일 “향후 4년 동안의 재임 기간에는 교육 분야 투자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한국노총 간부를 지낸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민선 3기(2002~2006년)와 5기(2010~2014년) 때 마포구청장을 지낸 후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6기엔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그는 “민선 3기엔 일자리 창출 등 성장에 초점을 맞췄고, 5기 때는 복지 분야에 주력했다”며 “이제는 교육 분야가 구정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포구는 인근에 홍익대와 신촌 등이 있어 20~30대들로 붐비는 ‘젊은 동네’지만 정작 교육 인프라는 열악하다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교육 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자식 교육을 위해 살던 곳을 등지고 강남 등지로 이사 가는 구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마포구를 교육·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은 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이다. 성산1동 옛 마포구 청사 부지에 들어서는 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5814㎡ 규모다. 40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17년 말 완공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책을 읽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투자의 첫 번째”라며 “마포중앙도서관을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교육 투자뿐 아니라 마포구의 숙원사업인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도 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임기 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한강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주변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일부 구간만 지하화하는 사업은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며 “이에 관심을 보이는 민간 사업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박홍섭 마포구청장(사진)은 지난 10일 “향후 4년 동안의 재임 기간에는 교육 분야 투자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한국노총 간부를 지낸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민선 3기(2002~2006년)와 5기(2010~2014년) 때 마포구청장을 지낸 후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6기엔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그는 “민선 3기엔 일자리 창출 등 성장에 초점을 맞췄고, 5기 때는 복지 분야에 주력했다”며 “이제는 교육 분야가 구정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포구는 인근에 홍익대와 신촌 등이 있어 20~30대들로 붐비는 ‘젊은 동네’지만 정작 교육 인프라는 열악하다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교육 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자식 교육을 위해 살던 곳을 등지고 강남 등지로 이사 가는 구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마포구를 교육·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은 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이다. 성산1동 옛 마포구 청사 부지에 들어서는 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5814㎡ 규모다. 40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17년 말 완공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책을 읽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교육 투자의 첫 번째”라며 “마포중앙도서관을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교육 투자뿐 아니라 마포구의 숙원사업인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도 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임기 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변북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한강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주변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일부 구간만 지하화하는 사업은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며 “이에 관심을 보이는 민간 사업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