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망원경 러 위성 탑재…메가번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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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흥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만든 소형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인공위성에 탑재돼 우주에 안착했다.
화제의 기술은 박일흥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개발한 추적 우주망원경 ‘MTEL-2’다. 한국과 러시아 우주 협력의 성과로 지난 9일 러시아 과학위성 ‘렐렉(RELEC)’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것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탑재된 MTEL은 우주에서 정상 작동했으나 러시아 위성이 발사 석 달 뒤 실종되는 바람에 과학적 데이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에 발사된 MTEL-2는 MTEL보다 정밀도를 크게 개선했다. 초미세 거울 조각들을 반사경처럼 활용, 고속의 이동 광원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추적하는 초고속 카메라를 장착했다. 기존 상식과 달리 구름 위에서 발생하는 ‘메가번개’를 촬영하고 우주 입자(우주선)와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 망원경은 앞으로 고도 800㎞ 우주 상공에서 지구 주변의 자외선과 가시광 섬광을 추적할 예정이다.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선이 지구 기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도 수집한다.
박 교수는 “우주 최대 폭발인 감마선 폭발의 초기 순간을 촬영하기 위한 중형 추적망원경(UFFO)도 개발했다”며 “내년 하반기 러시아 위성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화제의 기술은 박일흥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이 개발한 추적 우주망원경 ‘MTEL-2’다. 한국과 러시아 우주 협력의 성과로 지난 9일 러시아 과학위성 ‘렐렉(RELEC)’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것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탑재된 MTEL은 우주에서 정상 작동했으나 러시아 위성이 발사 석 달 뒤 실종되는 바람에 과학적 데이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에 발사된 MTEL-2는 MTEL보다 정밀도를 크게 개선했다. 초미세 거울 조각들을 반사경처럼 활용, 고속의 이동 광원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추적하는 초고속 카메라를 장착했다. 기존 상식과 달리 구름 위에서 발생하는 ‘메가번개’를 촬영하고 우주 입자(우주선)와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이 망원경은 앞으로 고도 800㎞ 우주 상공에서 지구 주변의 자외선과 가시광 섬광을 추적할 예정이다.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선이 지구 기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도 수집한다.
박 교수는 “우주 최대 폭발인 감마선 폭발의 초기 순간을 촬영하기 위한 중형 추적망원경(UFFO)도 개발했다”며 “내년 하반기 러시아 위성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