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 근로자들의 고된 작업을 이르면 내년 말부터 로봇이 대신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고품질 천일염 생산 자동화 시스템 및 염수관리로봇 개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역특화산업에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생산성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2015년 말까지 8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광양만권 SW융합연구소가 주관기관으로, 목포의 에스엠소프트웨어 등 4개 기업이 참여해 염전 지능망 구축과 염수(鹽水)급배수 자동화 장치를 개발한다. 또 우천 감지 및 채염 시기 결정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염전의 생산설비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헌범 전남도 창조과학과장은 “염전설비 자동화가 실현되면 전남 지역 염전 의 고부가가치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